셀트리온, 무증·자사주 추가 매입…"주주가치 제고 종합 대응"

셀트리온, 무증·자사주 추가 매입…"주주가치 제고 종합 대응"

정기종 기자
2026.05.21 13:38

지난해 이어 올해도 1092만주 규모 무증…자사주 1000억 추가 매입
홀딩스도 1000억 규모 주식 취득 결정… 책임경영 강화·신뢰도 제고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189,600원 ▲10,200 +5.69%)은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1092만주 규모 무상증자와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최대주주 주식 취득 등 종합 시장 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응 대책은 셀트리온이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대로 최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실행되는 조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시행한 약 849만주 규모를 넘어서는 약 1092만주 규모로 보통주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한다. 무상증자는 거래 활성화와 투자 접근성 개선 측면에서 강력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번 무상증자의 신주상장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다.

또 총 1000억원(약 55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달 1조8000억원(약 911만주)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여기에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 후 즉시 소각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함으로써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매입하는 1000억원 규모 자사주도 연내 소각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셀트리온의 총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2조원(약 1000만주)에 달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2024년에 약 343만주, 2025년 약 497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번 조치까지 포함한 3개년 누적 소각 규모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8.4%에 달하는 약 1856만주에 이른다.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에 동참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셀트리온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를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다. 셀트리온 우리사주조합도 제12차 우리사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으로, 임직원들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연이은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앞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에서 공시한 주주환원율 목표(2025~2027년 3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이미 2024년 204%, 지난해 103%로 크게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역시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이 반영되면서 목표치 초과 달성이 유력하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발표한 종합 시장 대응 정책은 미래 성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에도 기반하고 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비롯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글로벌 시장 점유율 강화 등 중장기 로드맵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특히 1분기에는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수출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환율이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으며, 치료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경기에 따른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향후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펀더멘털의 훼손 가능성 역시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향후에도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2분기 실적도 시장에 신속히 알린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의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은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2분기 실적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기업가치 제고와 동시에 과감하고 연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전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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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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