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폭행사건 질문에 황당한 답변...진실 밝히고 사과해야"

이태성 기자
2026.05.21 18:09

[the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5.21.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폭행사건에 대해 황당한 답변만 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 측 이창근 대변인은 21일 서면논평을 통해 "정 후보는 1995년 폭행 전과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도 '5.18 민주화운동 관련 견해 차이로 언쟁이 벌어진 정치적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데 오늘 MBC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모르는 사람과 어떻게 합석했고 왜 5.18 관련 이야기가 나왔느냐'는 질문에 '판결문에 나와있겠죠'라는 무책임하고 황당한 답변만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갑자기 5.18 민주화운동 인식을 놓고 격렬한 정치 토론을 벌이다 폭행 사건까지 이어졌다는 이야기를 어느 시민이 납득할 수 있나"라며 "당시 피해자는 TV조선 인터뷰를 통해 정 후보 측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정 후보는 자신의 폭행 전과를 미화하고 덮기 위해 피해자를 사실상 '5.18 민주화운동 폄훼 세력'처럼 몰아갔다"며 "31년 전 폭행 피해자에게 또다시 정치적 낙인을 찍고 여론몰이를 한 것은 비겁한 변명일 뿐 아니라 명백한 2차 가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는 더이상 판결문의 일부 표현 뒤에 숨어 본질을 흐리지 말라"며 "5.18 민주화운동을 자신의 폭행 전과 세탁용 방패처럼 이용하는 행태는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정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건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시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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