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이른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사과 및 현 상황에 대한 브리핑 등을 진행한다.
지난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진행되던 중 서울 송파구 등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는 서울(송파 12·강남 1·광진 1곳), 인천 2곳 등으로 파악된 상태다. 사태 발생 당시 해당 투표소에선 일부 유권자가 발길을 돌리거나 예정된 투표 시간이 종료됐는데도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 전례를 찾기 어려운 혼선이 이어졌다.
이에 허철훈 사무총장은 당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에워싼 채 투표함 반출을 막았다. 결국 경찰력이 동원돼 시위대와 대치하기도 했다. 부정선거론'도 고개를 들었다. 서울 도심에선 500여 명이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며 항의 시위를 벌인 뒤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집결했다.
이날 오전 반출이 막혔었던 투표함은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옮겨져 개표가 시작됐다. 이번 사태로 투표함 개표가 완료되지 않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