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리아 지지자로 매도" 웹툰작가, 누리꾼 무더기 고소

김주현 기자
2016.07.27 18:49

한 여성 웹툰 작가가 일각에서 '남성혐오' 커뮤니티로 평가받는 '메갈리아' 지지자로 매도당했다며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을 무더기로 경찰에 고소했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A씨는 이날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혐의(명예훼손)로 누리꾼 52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인터넷에 올린 글 때문에 '메갈리아를 지지한다'고 매도당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일부 누리꾼들이 쓴 악성 댓글로 웹툰을 연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평생 남성 혐오주의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게 됐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를 당한 누리꾼들은 지난 24일과 25일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와 '오늘의 유머', '디씨인사이드' 등에 A씨가 메갈리아 지지자라며 비난하는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A씨에 대한 성적 비하와 욕설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메갈리아' 논란은 지난 18일 넥슨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성우 김자연씨가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뒤, 돌연 교체되면서 재점화됐다. '메갈리아' 지지자라는 이유로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친 것.

넥슨 측은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만에 김씨가 맡은 캐릭터의 성우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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