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을 밝힌다…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833명 행복한 수료

정세진 기자
2025.11.13 14:00

철학·역사·문학 등 올해 833명 희망의 인문학 수료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강의/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833명이 수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에서'2025년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을 열었다. 희망의 인문학은 2008년 시작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수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장경남 숭실대 학사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일을 향한 희망을 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회복"이라며, "희망의 인문학으로 여러분의 배움과 용기가 누군가의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희망의 인문학 졸업 선배들도 행사장을 찾아 수료자를 축하했다. 선배인 이장희씨는 축사를 통해 "인문학을 통해 자아성찰 계기가 되었고 자존감을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했다. 수료생들은 오시장에게 인문학 강의 과정에서 생긴 추억 등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그 이후의 변화된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희망의 인문학 사업 참여자의 자존감 회복이 실질적인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게 '꿈이룸 과정'과 '인문학프렌즈 과정'을 신설했다. 꿈이룸 과정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요양보호사, 경비원신임교육, 3t 미만 지게차 등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56명이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중 1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인문학프렌즈 과정은 수료생 사례 관리 프로그램이다. 사회 복귀를 위한 신용 회복, 저축 관리 등 금융교육을 비롯해 취업 상담, 창업 상담 등을 지원했으며 총 14명이 참여했다.

희망의 인문학은 이 외에도 희망과정(시설주관), 행복과정(서울시립대·숭실대 주관), 대학특강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됐다. 희망과정은 철학, 글쓰기, 문학, 역사 등 인문학을 중심으로 체험, 심리·건강, 문화·예술 등 6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37개 시설에서 799명이 수강해 최종 669명(84%)이 수료했다. 행복과정은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이 직접 서울시립대학교와 숭실대로 찾아가 강의를 수강하는 방식이다. 문학·역사·철학을 기반으로 한 인문학 교육과 이론 수업을 연계한 역사·문화 유적 답사, 음악·미술 문화교육 강좌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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