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이준수 첫 재판 시작…수의 입고 출석

이혜수 기자
2025.12.24 17:12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 이준수씨/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의 측근이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공범 이준수씨가 첫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24일 오후 3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쟁점과 증거,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절차다.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으나 이씨는 이날 재판에 출석했다.

구속 상태인 이씨는 이날 카키색 미결수용자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씨는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재판부의 질문에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공소장에 이씨가 2차 주가조작 범행에 가담해 시세조종 행위를 했다고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이씨가 그 이후엔 직접 가담하진 않았으나 공범들을 저지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기록 검토가 아직 안 됐다"며 사건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이씨 측은 특검팀이 수사한 기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분량이 많아 복사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21일 오전 10시에 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다.

이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양손에 수갑을 찬 뒤 교도관 3명에 인계돼 법정을 떠났다.

이씨는 김 여사,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순차 공모해 2012년 9월11일부터 같은 해 10월 22일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하는 범행으로 13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해준 인물이자 1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시기이던 2009년 12월23일부터 2010년 10월20일까지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맡아 관리한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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