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프로야구 선수 출신 코치와 외도했다고 폭로한 남성이 돌연 말을 바꿨다. 자신이 의처증으로 인해 아내를 의심했다며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 제 잘못입니다. 불편한 말씀 올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26일 같은 사이트를 통해 아내와 전 야구선수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그는 당시 아내가 아들의 야구 선생인 전 프로야구 선수와 바람이 났으며 아들도 이를 알았지만 묵인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입장을 180도 바꿨다. A씨는 "저는 수년간 우울증 치료와 의처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제 정신 병력으로 집에 많은 위해를 끼쳤다"며 "아이 엄마에게 주취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아이에게도 제가 주먹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이어 "술 취한 상태에서 엄마를 폭행하는 모습을 아이가 봤고, 이를 말리려다 오히려 제게 뺨을 맞았다. 그래서 현재 법원에서 판단을 받고 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아내의 불륜 역시 자신의 의처증으로 인한 망상이었다며 "결론적으로 약물 치료와 아이 엄마와의 대화 그리고 현실 파악을 해보니 제가 제 의처증 증상으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로 믿고 아이 엄마를 불륜녀로 몰아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 글을 읽고 공분한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 어떠한 글도 올리지 않고 제가 올린 글에 대한 대가는 형사든 민사든 따로 받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