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어떻게 버티나..."더 푹푹 찌고, 비까지 많이 온다"

올여름은 어떻게 버티나..."더 푹푹 찌고, 비까지 많이 온다"

민수정 기자
2026.05.22 14:29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 한여름 날씨를 보인 18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한 시민이 양산으로 뙤약볕을 가린 채 스프링클러가 가동된 잔디밭 주변을 맨발로 걷고 있다./사진=뉴스1.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 한여름 날씨를 보인 18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한 시민이 양산으로 뙤약볕을 가린 채 스프링클러가 가동된 잔디밭 주변을 맨발로 걷고 있다./사진=뉴스1.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6~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기온은 석 달 내내 평년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북인도양과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북대서양 삼극자 패턴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삼극자는 북대서양 저위도에서 고위도 방향으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음-높음-낮음이 나타나는 패턴을 말한다.

다만 8월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조익현 기후예측과장은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다른 해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라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부근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며 8월에 기온이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달 들어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름철 열대 중·동태평양 해수면 온도도 점차 높아져 엘니뇨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강수량은 6~7월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인도양과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남쪽에서 유입되는 다습한 기류가 강화되면서 강수량이 늘 것이라고 봤다. 또 올봄 티베트고원에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려 동아시아 상층 기압골이 강화돼 6월 강수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 강수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 과장은 "베링해 해빙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남풍이 약화하면서 8월엔 강수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태풍은 평균 수준…수도권 6월 가뭄"
지난해 9월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해 9월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사진=뉴스1.

태풍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우리나라에는 총 5개 태풍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태풍은 주로 일본 남동쪽 해상이나 대만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조 과장은 "다만 동중국해를 따라 태풍이 북상하거나 일본 규슈 부근으로 이동해 오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는 6월 말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7~8월에는 전국적으로 가뭄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구 온난화도 기온과 해수면 온도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10년간 8월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1.2℃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해수면 온도는 평년 대비 최대 1.3℃까지 올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 기상으로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며 "기상청은 이번 여름 폭염 중대경보와 열대야 주의보,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신설하는 등 기상재해 예방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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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민수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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