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왜 이러나"…국내 접속인데 '일본해' 우선 표기, 날씨 서비스 논란

이재윤 기자
2026.05.12 09:53
구글이 국내 일부 지역 날씨 서비스에서 '일본해' 표기를 '동해'보다 앞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제공.

구글이 국내 일부 지역 날씨 서비스에서 '일본해' 표기를 '동해'보다 앞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보도자료를 내고 12일 "지금까지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 '일본해' 우선 표기가 포착돼 논란이 됐다"며 "최근 누리꾼들의 제보에 따르면 창원, 창녕 등 경남 지역까지 '일본해' 우선 표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에선 일부 국내 지역의 날씨 정보에 '일본해(동해)'라는 방식으로 표기되는 사례가 확인됐다. 국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임에도 '동해'보다 '일본해'가 먼저 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 교수는 "국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에서는 '일본해(동해)' 표기가 더 확산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구글의 기존 표기 방식과도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구글은 국가별로 이견이 있는 지명에 대해 사용자가 접속한 국가의 표기법을 따르는 방식을 적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동해의 경우 한국에서 구글 지도를 사용할 때는 '동해'로, 일본에서 접속할 때는 '일본해'로 표기되는 방식이 적용돼 왔다. 그러나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날씨 서비스에서 '일본해'가 우선 표기되면서 자체 관례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서 교수는 "구글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의 기본적인 정서는 제대로 파악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젠 우리 정부에서도 구글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때"라며 "구글은 이번 날씨 표기에 관련해 반드시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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