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절차상 문제로 무산됐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한체육회의 불승인 결정을 수용하여 감독 선발 절차를 다시 밟는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수가 배구협회 정관에 명시된 7명 이상에 미달한 6명인 상태에서 선발 계획 수립과 평가가 진행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차상현(52) 감독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절차상 문제로 무산됐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한체육회의 불승인 결정을 수용해 감독 선발 절차를 다시 밟는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배구협회는 공개모집과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 1월 차상현 감독을 여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그러나 선발 과정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수가 기준에 미달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위원 1명의 사퇴로 6명인 상태에서 선발 계획 수립과 평가가 진행됐는데, 이는 위원 7명 이상을 요구하는 배구협회 정관에 위배된다는 것이 체육회의 판단이다.
배구협회 측은 선발 도중 신규 위원을 추가하면 공정성 훼손과 관련한 오해가 생길 것을 우려해 기존 6명으로 절차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법무법인으로부터 결의 무효 수준의 중대 하자는 아니라는 자문도 받았으나, 체육회의 규정 위반 지적을 최종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구협회는 4월 말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조속히 새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재선발에 나설 계획이다. 차상현 감독 역시 이번 공개모집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올해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을 비롯해 동아시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