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24·셀틱)이 팀의 충격적인 패배 속에서도 홀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현지 매체의 찬사도 이어졌다.
셀틱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던디의 태너다이스 파크에서 열린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1라운드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일격을 당한 셀틱은 승점 61(19승4무8패)로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에 승점 5점 차로 뒤지며 리그 3위로 추락, 우승 경쟁에 치명타를 입었다. 2위는 레인저스로 셀틱과 승점 2점 차다.
양현준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현지 찬사가 쏟아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3일 "양현준은 던디 유나이티드전 충격패에도 고개를 들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어 "팀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한 선수는 양현준뿐이었다. 많은 선수가 정당한 비판을 받고 있지만, 패배하는 팀에 속하기엔 아까운 활약을 펼친 양현준만큼은 예외로 두어야 한다"고 극찬했다.
직전 머더웰전(3-1 승)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우승 경쟁에 힘을 실었던 양현준의 기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축구 통계 전문 '폿몹'에 따르면 양현준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6%, 드리블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를 기록했다. 수비 가담도 돋보였다. 볼 리커버리 7회, 태클 3회, 클리어링 2회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풋몹은 양현준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7.4를 부여했다.
매체는 양현준의 향후 거취에도 주목했다. "타 구단들의 관심 속에서도 셀틱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양현준의 이적을 불허했다. 마틴 오닐 감독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 경쟁을 위해 그를 강하게 원했다"면서도 "하지만 여름에 감독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위기에 놓이면서 향후 몇 달 안에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이미 여러 선수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양현준의 빼어난 활약 역시 타 구단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셀틱이 그를 지켜낼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