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해발 2160m 고지대도 문제 없다! 놀라운 스피드로 PK 얻은 손흥민, 월드컵 준비 이상없다

OSEN 제공
2026.04.16 07:21
손흥민은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LAFC 소속으로 뛰었다. 그는 해발 2160m 고지대에서도 90분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드니 부앙가에게 양보했고, 부앙가는 이를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OSEN=서정환 기자] ‘캡틴’ 손흥민(34, LAFC)이 멕시코 원정에서 월드컵 모의고사를 치렀다. 고지대에서도 변함없는 움직임으로 팀의 준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LAFC는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크루즈 아술과의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LAFC는 합산 스코어 4-1로 여유 있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LAFC의 다음 상대는 LA 갤럭시와 톨루카의 승자다. LA 갤럭시가 올라올 경우 ‘LA 더비’가 성사된다. LAFC가 챔피언스컵 4강에 오른 것은 3년 만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보다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했다. 경기 막판 승부를 가른 장면의 중심에 있었다.

추가시간 상대 수비가 퇴장을 당하며 LAFC가 11대10 수적 우위를 잡았다. 이어진 역습에서 손흥민이 공격의 출발점이 됐다. LAFC의 슈팅 과정에서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지 않았다. 팀의 에이스 드니 부앙가에게 키커를 양보했다. 부앙가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로 LAFC는 합산 스코어 4-1을 유지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큰 경기였다. 멕시코 원정경기를 통해 월드컵 환경을 미리 체험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열린 멕시코 푸에블라는 해발 약 2160m의 고지대다. 산소가 희박해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빠르게 나타나는 곳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90분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스피드를 유지했다. 많은 선수들이 걱정하는 고산병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 전 “멕시코 공기가 상쾌하다”며 고지대 환경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특히 개최국 멕시코와의 경기 등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된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손흥민이 고지대 적응력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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