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투수가 흔들렸고 수비까지 휘청했다. 위기의 순간에 몰렸지만 듬직한 4번 타자가 다시 리드를 안겨줬고 리그 최강 마무리가 경기를 끝냈다. LG 트윈스가 만원관중에 승리로 보답했다.
염경엽(58) 감독이 이끄는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연승과 함께 13승 6패를 기록한 LG는 이날 패배한 삼성 라이온즈(12승 6패 1무)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발 송승기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4회말 타선이 흔들리는 문동주를 상대로 5점을 뽑아내며 강판시켰다.
7회에 우강훈이 흔들렸고 오지환의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말 곧바로 오스틴 딘의 결승타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8회를 김영우, 9회를 유영찬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동점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는데 오스틴이 중요한 순간 결승타로 승리 타점을 올려주면서 팀의 리더다운 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선발 송승기가 좋은 피칭을 해주었는데 승리를 못 챙겨줘서 아쉽고 한 점 차 타이트한 상황에서 김영우와 유영찬이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를 매조졌다"며 "최근 한 점 차 승부가 많은데 선수들이 한 점 차 승부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주며 승리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앞으로의 시즌에 있어서 긍정적인 힘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는 평일 저녁,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다시 한 번 매진을 이뤘다. 올 시즌 12차례 홈경기 중 11경기 매진 기록이다. 2만 3750석이 만원인 잠실구장인데 평균 2만 3697명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좌석 점유율이 무려 99.8%에 달한다.
염 감독은 "주중인데도 잠실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들의 응원덕분에 어려운 경기였지만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