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매체 '데일리'는 15일 "모리야스 감독은 도쿄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본선 무대를 밟을 26인의 명단을 직접 읽어 내려가던 중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혔다"고 집중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모리야스 감독은 명단 발표 전 "월드컵을 향한 여정 속에서 많은 선수가 일본 대표로 싸우고 싶다는 마음을 모아주었다"며 "오늘 선택할 수 있는 선수는 26명뿐이지만, 지금까지 함께 싸워준 모든 선수의 마음을 가지고 본선에 임하겠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어 기자회견 중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월드컵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이뤄주지 못한 선수들을 생각하니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웠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세계와 싸우기 위한 최고의 26인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명단 발표의 최대 이변은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탈락이다. 최근 소속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 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미토마는 결국 부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FC도쿄)는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 사활을 걸었다. 최근 일본은 A매치 연전에서 유럽 강호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모두 1-0으로 격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영국 매체 'BBC'는 잉글랜드전 패배 이후 "잉글랜드가 일본의 조직력과 속도에 완전히 농락당했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여기에 일본 국가대표팀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잉글랜드를 꺾은 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의 우승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우리는 다크호스로서 그 가능성을 증명할 것"이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일본은 오는 3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뒤 다음 달 본선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을 차례로 상대한다.
GK: 하야카와 도모키(가시마 앤틀러스),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스즈카 자이온(파르마)
DF: 나가토모 유토(FC도쿄), 다니구치 쇼고(신트트라위던 VV), 이타쿠라 고(아약스), 와타나베 츠요시(페예노르트),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약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세코 아유무(르아브르), 스가와라 유키나리(베르더 브레멘), 스즈키 준노스케(FC코펜하겐)
MF/FW: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준야(KRC헹크),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고기 오가와(NEC 네이메헌), 마에다 다이젠(셀틱), 도안 리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 사노 가이슈(마인츠05),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토 스즈키(SC 프라이부르크), 시오데 겐토(VfL 볼프스부르크), 고토 게이스케(신트트라위던 V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