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팀의 주장임에도 소속팀의 ACL2 우승 실패 후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는 17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2025-26 ACL2 결승전서 0-1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알나스르는 이날 20개의 슈팅을 시도하고 6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반면 감바 오사카는 전반 30분 데니즈 허밋의 유일한 유효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호날두는 2023년 알나스르 합류 이후 또 한 번 아시아 무대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놓쳤다. 알나스르는 호날두 영입 후 2024 킹스컵, 2024·2025 슈퍼컵, 이번 ACL2까지 주요 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 종료 후 호날두는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흔든 뒤 선수단 대기실로 향하는 터널을 통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진행된 준우승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AS'는 "호날두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고 깊은 낙담을 했다"며 "알나스르 선수단이 준우승 메달을 받고 감바 오사카의 우승을 축하할 때 호날두는 그곳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부 축구팬은 주장인 호날두가 팀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어야 한다며 비판했다. 온라인에서는 "감정과 별개로 주장으로서 책임을 보여야 했다", "또 노쇼 논란이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만 호날두의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알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페셔널리그 단독 선두(승점 83)를 달리고 있다. 오는 22일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