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같네요" 의사도 가볍게 넘겼는데 '암'…혀 35% 절제했다

"구내염 같네요" 의사도 가볍게 넘겼는데 '암'…혀 35% 절제했다

차유채 기자
2026.05.17 22:00
구내염으로 여겼던 혀의 붉은 반점이 암으로 확인돼 혀를 절제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래픽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구내염으로 여겼던 혀의 붉은 반점이 암으로 확인돼 혀를 절제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래픽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구내염으로 여겼던 혀의 붉은 반점이 암으로 확인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42세 간호사 레이첼 파사렐라는 최근 혀암 진단을 받고 혀 일부를 절제했다. 치료 과정에서 응급 상황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사렐라는 지난해 9월 실직 이후 혀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 그는 처음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구내염이라고 판단해 물로 헹구며 경과를 지켜봤다. 정기 치과 검진에서도 의사로부터 구내염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졌고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면서 체중이 약 6.8㎏ 감소했다. 결국 다른 병원을 찾은 그는 암 가능성을 처음 진단받았다. 이후에도 조직검사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반점이 나타난 지 약 6개월 만에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그는 2기 혀암 진단을 받았다.

파사렐라는 치료를 위해 혀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종양이 8㎜ 깊이까지 침투한 상태였고, 림프절 전이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판단해 추가 수술로 일부 림프샘까지 제거했다. 이 과정에서 혀의 약 35%가 절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후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파사렐라는 "딸에게 인사를 하고 잠들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피를 토했다"며 "응급실 도착 당시 이미 전체 혈액의 20%가량을 잃은 상태였다"고 떠올렸다. 의료진은 혀 동맥 파열을 확인한 뒤 긴급 봉합 수술을 진행했다.

그는 "치료가 늦어졌음에도 암이 전이되지 않은 건 운이 좋았던 경우"라며 "심하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었다. 혀암은 오진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입안 이상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혀암이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입안 변화가 지속될 경우 조기에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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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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