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승은 네덜란드" 점쟁이 문어 뛰어넘은 경제학자가 지목... 4연속 월드컵 우승국 맞출까

박재호 기자
2026.05.27 16:09
2014년부터 월드컵 우승국을 모두 맞힌 경제학자 요아힘 클레멘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국으로 네덜란드를 지목했다. 클레멘트는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 2022년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정확히 예측했으며, 이번에 네덜란드가 우승하면 4연속 적중을 기록하게 된다. 그는 인구, 국가의 부, 기후, FIFA 랭킹 등 구조적 요인이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지만, 예측 결과를 맹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모습. /AFPBBNews=뉴스1

2014년부터 월드컵 우승국을 모두 맞힌 경제학자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국으로 네덜란드를 지목했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독일 출신 경제학자 요아힘 클레멘트가 자체 통계 모델을 통해 네덜란드의 월드컵 우승을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모든 경기 결과를 맞힌 '점쟁이 문어' 파울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클레멘트의 예측 모델은 파울을 뛰어넘는다. 그는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 2022년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정확히 예측했다"며 "오는 7월에 네덜란드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4연속 적중을 기록한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10년째 거주 중인 클레멘트는 자신을 '비관주의자'라 부른다. 매체는 "그는 돈을 벌거나 축구팬을 위로할 목적으로 이 모델을 만들지 않았다. 당초 경제학자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를 예측하려 드는 오만함을 비판하려고 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클레멘트는 "운이 여러 번 겹치면 사람들이 나를 전문가로 착각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2014 브라질 대회에서 조국 독일의 우승을 맞힌 뒤, 그는 2018 러시아 대회 예측을 통해 자신의 모델이 단순한 요행임을 증명하려 했지만 연이어 우승국을 적중하면서 대중은 그의 모델을 맹신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클레멘트는 인구, 국가의 부, 기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등 구조적 요인이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대중에게 예측 결과를 맹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 심판 판정, 골대 불운 등 결코 예측할 수 없는 '운'이 나머지 5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중률이 높아지면서 주변의 기대치도 커졌다. 클레멘트는 "동료 경제학자들은 네덜란드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의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예측 모델에 미칠 영향을 진지하게 묻는다"며 "내 보고서를 보고 네덜란드에 돈을 건 동료들이 여럿 있다. 네덜란드가 일찌감치 탈락하면 나는 다음 날 곧바로 재택근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농담했다.

멤피스 데파이(왼쪽)와 사비 시몬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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