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충격과 공포라 할 만하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나란히 지독한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조우한다. 무승부가 아닌 이상, 어느 한 팀은 연패에서 탈출해 웃겠지만 또 다른 한 팀은 죽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8위' SSG와 '10위' 키움은 2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22승 1무 30패를 마크하고 있는 SSG는 창단 후 최다 위기를 맞이한 상태다.
SSG는 신세계그룹이 구단을 인수한 지난 2021년 이후 구단 최다 연패 기록(종전 2024년 5월 당시 8연패)을 이미 경신했다. 나아가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전 패배로 12연패에 빠지면서,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 최다 연패 기록(11연패·2000년, 2020년)까지 넘어서고 말았다.
SSG 연패의 시작은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 그러나 이어 열린 키움과 3연전에서 치명상을 입었다. 당시 클로저 조병현이 연이틀 키움 김웅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무너진 것이다. 후유증은 컸다. 이후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를 차례로 만나 모든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SSG는 베니지아노를 선발로 내세운다. 베니지아노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5.63을 마크하고 있다. 총 46⅓이닝 동안 58피안타(7피홈런) 20볼넷 34탈삼진 33실점(29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68, 피안타율 0.305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는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과 함께 10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몸에 맞는 볼 8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 키움은 지난 22일 LG전 승리까지 5연승의 상승세를 타다가 이후 8연패 늪에 빠졌다. 키움 역시 다 잡을 뻔했던 경기에서 클로저가 무너진 뒤 연패에 빠졌다. 지난 24일 잠실 LG전에서 마무리 투수 유토가 박해민에게 끝내기 스리런포를 허용한 것. 이후 키움은 KIA, 그리고 KT와 3연전에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한 채 모든 시리즈를 넘겨줬다.
키움은 외국인 에이스 알칸타라를 선발로 앞세워 연패 탈출을 도모한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총 65이닝 동안 67피안타(10피홈런) 9볼넷 61탈삼진 24실점(23자책점) WHIP 1.17, 피안타율 0.262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SSG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마무리 투수가 지켜줘야 할 상황에서 무너진 뒤 연패에 빠졌다. 그만큼 야구에서는 마무리 투수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과연 키움-SSG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