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8G 만에 침묵 깬' 송성문, 멀티히트·3출루 대폭발! 美 국대 투수 두들겼다→SD 역전승 견인

박수진 기자
2026.06.07 14:1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송성문이 7일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송성문은 3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고 도루를 추가했으며, 5회말에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1-2로 뒤진 7회말에는 내야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7일 메츠전에서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송성문. /AFPBBNews=뉴스1
이날 선발로 나선 뉴욕 메츠 놀란 매클레인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송성문(30)이 지독했던 침묵을 깨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오랜만에 대폭발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나선 우완 선발 투수 놀란 매클레인(25)를 상대로 1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선봉에서 이끌었다.

송성문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6시즌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3차례, 100% 출루로 하위 타선의 핵 역할을 톡톡히 해낸 송성문의 시즌 타율은 0.138에서 0.194로 상승했다.

이날 출발부터 괜찮았다. 송성문은 3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놀란 매클레인을 상대로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과감하게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도루를 추가한 송성문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타격감은 5회말에도 이어졌다. 다시 한번 선두 타자로 들어선 송성문은 맥클레인의 2구째 시속 82.6마일(약 133km)짜리 스위퍼를 거침없이 통타해 중전 안타를 제조했다. 이후 후속 타자의 희생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한 송성문은 타이 프랭스의 타석 때 기습적인 홈 스틸을 시도했으나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진가는 팀이 1-2로 뒤진 7회말에 다시 한번 발휘됐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불펜 오스틴 워렌과 마주한 송성문은 6구째 84.8마일(약 136.5km) 스위퍼를 공략했다. 타구는 1루 방향으로 크게 바운드되며 굴러갔고, 송성문은 사력을 다해 1루로 전력 질주했다. 당황한 투수 워렌이 공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송성문이 먼저 1루를 밟으며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지난 5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이후 정확히 18경기 만에 터진 멀티히트이자, 경기 3번째 출루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약 1달 만에 멀티 히트 경기였다.

송성문이 집념으로 만들어낸 기회는 역전의 발판이 됐다. 후속 타석에 선 프레디 페르민이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리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송성문은 다시 한번 홈을 밟아 3-2 뒤집기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출루와 페르민의 한 방으로 잡은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메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공수주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친 송성문이 이번 경기를 계기로 빅리그 안착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경기를 마치고 세리머니를 하는 송성문(왼쪽).
이날 5회 홈에서 아쉽게 아웃되는 송성문(오른쪽). /AFPBBNews=뉴스1
송성문(왼쪽)이 프레디 페르민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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