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쳤다 "코트 옆 좌석 1억, 가장 싼 게 천만원" 월세보다 비싼 뉴욕 파이널 티켓값... 트럼프도 직관 예정

이원희 기자
2026.06.09 02:45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27년 만의 NBA 파이널 홈경기를 앞두고 티켓값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3차전 코트사이드 좌석은 약 1억 1100만원, 가장 저렴한 티켓도 약 1000만원에 거래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방문도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 선수단은 팬들에게 1973년 이후 첫 우승을 선물할 기회를 잡았다.
뉴욕 닉스 팬들. /AFPBBNews=뉴스1
뉴욕 닉스 선수단. /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27년 만의 NBA 파이널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티켓값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뉴욕의 엄청난 농구 열기로 인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욕 닉스의 NBA 파이널 3차전은 반드시 봐야 하는 이벤트가 됐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뉴욕 홈 경기장)은 물론, 뉴욕시 전역의 거리와 술집에서도 뜨거운 분위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뉴욕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했고, 현재 시리즈에서 2승0패로 앞서 있다. 이번 파이널 첫 홈경기인 3차전 티켓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입장 가능한 최저 가격마저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평균 월세를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9시30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뉴욕과 샌안토니오의 2025~2026 NBA 파이널 3차전 코트사이드 좌석은 7만 5000달러, 한화 약 1억 1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코트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최고급 좌석이라고 해도 상상 이상의 금액이다.

또 관중석 상단에 위치한 가장 저렴한 티켓도 무려 6000달러(약 1000만 원)에 달한다. 코트사이드 좌석보다 낮은 가격이라고 해도, 일반 팬들이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선수들도 이를 인정했다. 뉴욕 출신이자 현재 닉스에서 활약 중인 가드 호세 알바라도는 "당신이 누구든 티켓 한 장에 그 정도 금액은 엄청나게 큰돈"이라며 "그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들이 경기를 보러 와주는 것에 감사하다. 이는 우리 팀이 정말 특별하고, 오랫동안 일어나지 않았던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일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번 3차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방문도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어서 보안상의 이유로 경기장 밖 단체 응원 행사가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만큼 이번 경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는 의미다. 뉴욕 센터 칼 앤서니-타운스는 "도시에 희망이 다시 돌아왔다"고 기대했다.

다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티켓값을 향한 아쉬운 시선도 있다. 뉴욕 가드 조시 하트는 "티켓 가격이 지금처럼 미친 수준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이 순간을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온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도 경기장 안에 들어올 수 없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뉴욕 닉스-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2차전 경기. /AFPBBNews=뉴스1

뉴욕 선수단 입장에선 팬들에게 1973년 이후 첫 우승을 선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흐름도 좋다. NBA 파이널 역사상 원정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고 2승0패로 앞선 뒤 우승을 놓친 팀은 아직 없었다. 뉴욕으로선 오랜 숙원을 풀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더 나아가 뉴욕이 홈 팬들 앞에서 '싹쓸이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까지 생기면서 티켓값은 더욱 치솟았다.

하지만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입장할 수 있는 관중은 2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결국 훨씬 더 많은 뉴욕 팬들은 TV로 3차전을 지켜볼 전망이다. 술집은 물론,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거리 곳곳도 닉스 팬들로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알바라도는 "티켓값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결국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우리는 뉴요커다. 경기를 볼 방법을 찾아낼 것이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거리에서 뉴욕 닉스-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2차전을 지켜보며 응원 중인 뉴욕 팬들. /AFPBBNews=뉴스1
매디슨 스퀘어 가든.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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