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에서 충남 공주시가 도입한 '수직주차선'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수직 주차선은 바닥 주차선을 후방 시설물의 일정 높이까지 수직으로 연장해 도색한 입체형 주차유도선이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주시의 수직주차선에 대해 "진짜 좋은 아이디어다", "고속도로 색상 유도선만큼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편리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아이디어 낸 사람을 포상해야 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또 "굿 아이디어, 전국적으로 확대해 달라", "별것 아닌데 효과는 크다", "주차라인에 은은하게 야광을 넣을 수 없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공주시는 지난해 말 공주시 공영주차장에 처음 수직 주차선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후방주차 과정에서 운전자가 바닥 주차선을 수시로 확인해야 했지만, 수직주차선 설치 이후에는 차량 내부 거울만으로도 차량 위치를 끝까지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주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수직 주차선을 이용한 시민들의 만족도도 긍정적이었다. 공주시가 수직 주차선 시범 설치 공영주차장 이용객 2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결과 주차 안전도는 99.6%, 주차 편의성은 97.9%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주시는 현장 실측과 분석을 통해 수직주차선의 최적 높이를 최소 70cm로 정하고, 설치비용은 개소당 약 6000원 수준으로 산정했다. 이후 확대 설치 찬성률 98%와 자체 설치기준을 반영해 신관 공영주차타워, 중동 공영주차타워, 흑수골길 공영주차장 등 관내 공영주차장 4곳에 총 480여 면의 수직주차선을 설치했다.
다만 일각에선 주차 제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주차칸 규격 자체를 넓혀야 한다", "선 색상과 형태를 다르게 해야 혼선을 줄일 수 있다", "스토퍼가 없는 곳에서는 후진 중 사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