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 54%"…예측시장서도 32강 진출 전망 급락

차현아 기자
2026.06.26 21:5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글로벌 예측시장에서도 한국의 32강 진출을 전망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26일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월드컵 : 대한민국 탈락 단계(World Cup: South Korea Stage of Elimination)' 시장에 따르면 이날 저녁 9시30분 기준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54%로 집계됐다. 32강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22%, 16강 탈락 가능성은 19%, 8강 탈락 가능성은 10%로 나타났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열린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56%로 평가됐다. 이날 오전까지도 50%대를 유지했지만 경기 결과와 이후 조별리그 경쟁국들의 결과가 이어지면서 오전 9시 이후 급락해 20%대까지 떨어졌다.

26일 저녁 9시30분 기준 폴리마켓의 '월드컵 : 대한민국 탈락 단계(World Cup: South Korea Stage of Elimination)' 화면 갈무리.

남아공전 전날까지만 해도 예측시장에서는 한국의 승리에 베팅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 25일 오전 8시 51분 기준 폴리마켓에서 진행된 한국-남아공전 승패 예측시장의 누적 거래액은 448만 달러(약 69억 원)에 달했으며, 당시 한국의 승리 확률은 59%, 무승부는 26%, 남아공 승리 확률은 17%였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같은 날 열린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에 0대 1로 패했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을 자력 확정할 수 있었던 한국은 승점 3점(1승 2패)에 그치며 조 3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뿐만 아니라 12개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에게도 32강 진출권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조 3위로 경기를 마친 한국은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으며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서 한국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하는 팀이 더 나와야 한다. 현재 남아있는 경우의 수 6개 가운데 최소 3개가 맞아떨어져야 32강 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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