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 물러서지 않겠다" 팀 K리그 정면승부 선언...이동경은 포든, 무고사는 코바치치 찍었다

OSEN 제공
2026.08.04 19:21
팀 K리그 정정용 감독과 이동경, 무고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동경은 왼발잡이 미드필더인 필 포든과의 맞대결을 기대했으며, 무고사는 과거 대표팀에서 만났던 마테오 코바치치와의 재회를 기다렸다. 팀 K리그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K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는 팀 K리그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동경은 필 포든, 무고사는 마테오 코바치치와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팀 K리그는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정정용 감독과 이동경, 무고사는 경기 하루 전인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정정용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기본적인 형태를 만든 뒤 그 안에서 자유롭게 대응할 생각”이라며 “맨시티와 인터 밀란의 친선경기를 참고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시티는 프리시즌임에도 몸 상태가 잘 올라와 있고 젊은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물러서지 않고 맞서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과 로드리 등 일부 선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휴식으로 빠졌다. 필 포든과 잔루이지 돈나룸마, 니코 곤살레스, 제레미 도쿠 등은 한국 투어에 나선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9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경은 포든을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았다.

이동경은 "맨시티에는 이미 세계적인 선수와 앞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자원이 많다"라며 "모든 선수가 기대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와 같은 왼발잡이 미드필더인 포든이 어떻게 경기하는지 궁금하다. 잘 지켜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동경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팀 K리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3년 연속 팀 K리그에 선발돼 기쁘다. 좋은 구단을 상대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좋은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동경은 이번 경기를 또 하나의 시험대로 바라봤다.

이동경은 "개인적으로 크게 아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 K리그 경기는 내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췄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이번에도 스스로를 시험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과는 김천 상무 시절 사제 관계를 맺었다.

이동경은 "처음 뵙자마자 ‘충성’이라고 경례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이제 민간인이기 때문에 반갑게 인사했다. 선수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은 울산과 라이벌인 전북을 이끌고 계신다. 리그에서는 치열하게 맞서겠지만 팀 K리그에서는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처음 팀 K리그에 뽑힌 무고사는 코바치치와의 재회를 기대했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할 때 코바치치와 맞붙은 적이 있다.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무고사는 "처음 팀 K리그에 선발돼 자랑스럽다. 한국은 제2의 고향이고 나는 반은 한국인이자 인천 시민"이라며 "소속팀과 K리그, 팬과 가족,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평소 상대 팀으로 만났던 선수들과 함께 뛰는 점도 팀 K리그만의 즐거움이다. 이동경은 "기성용과 꼭 한 번 같은 팀에서 뛰어보고 싶었다. 처음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가 크다. 손정범도 어린 나이에도 좋은 선수라는 점을 경기장에서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무고사는 "훌륭한 선수들과 처음 함께 뛰게 돼 기대된다. 공격수 입장에서 좋은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많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득점 세리머니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무고사는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야기할 시간이 부족했다. 저녁 식사 이후 선수들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누가 골을 넣고 어떤 세리머니를 보여줄지 나도 기대된다"라고 웃었다.

팀 K리그는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2로 꺾었고 2025년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2022년 토트넘 홋스퍼에 3-6, 2024년 같은 상대에 3-4로 패했지만, 세계적인 구단을 상대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왔다.

이번에는 2010년대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올라선 맨시티를 마주한다. 정정용 감독과 이동경, 무고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K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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