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NH證, 한앤코 SK해운 인수에 1조 인수금융 댄다

김명룡 기자, 김도윤 기자
2018.10.01 16:38

한앤코, SK해운 1.5조원에 인수 추진 중…인수금융 리스크 해소 평가

PEF(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SK해운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NH투자증권이 1조원의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우군으로 나섰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NH투자증권은 한앤컴퍼니가 SK해운 인수를 확정할 경우 1조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1조원을 책임지고 투자하겠다는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할 것으로 확인됐다.

1조원 중 NH투자증권이 상당 부분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다른 투자자를 통해서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각 기관별 정확한 투자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SK그룹은 SK해운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각 등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해운이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한앤컴퍼니가 인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가 SK해운 지분 80%가량을 약 1조5000억원에 매입하는 구조다.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역시 SK그룹의 SK해운 매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SK해운 최대주주는 SK로, 지분율은 57.22%다. SK해운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1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1961억원, 부채비율은 2392.8%다.

한앤컴퍼니는 2014년 한진해운 벌크선 사업부를 인수하고 에이치라인해운으로 이름을 바꿔 해운업 경영 경험을 쌓았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실적 성장을 토대로 올해 IPO(기업공개)를 검토하기도 했다.

한앤컴퍼니는 NH투자증권을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SK해운 인수 자금과 관련한 리스크를 해소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에 앞서 한앤컴퍼니가 보유한한온시스템의 캐나다 마그나그룹 유압제어 사업부 인수에 1조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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