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품는 업스테이지, 자체 LLM 묶어 'AI포털' 만든다

'다음' 품는 업스테이지, 자체 LLM 묶어 'AI포털' 만든다

최우영 기자
2026.05.08 04:10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 3월 19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 3월 19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AI(인공지능) 유니콘(기업가치 1종원 이상 바상장사) 업스테이지가 31년 역사의 포털 '다음'(Daum)을 품에 안았다. 자체 LLM(거대언어모델) '솔라'와 결합해 다음을 AI 포털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다음 운영사인 AXZ 인수를 최종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가 운영하던 포털 '다음'은 지난해 5월 카카오의 콘텐츠 CIC(Company In Company)로 분사하며 법인명을 AXZ로 정한 뒤 운영권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분리했다.

업스테이지와 AXZ 모회사인 카카오는 이미 지난 1월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로 이전하는 동시에 카카오가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취득하는 주식교환 방식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약 4개월간 심층실사를 거쳐 이번에 본계약을 최종체결하고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자체개발 LLM 솔라를 다음이 보유한 검색엔진 및 방대한 콘텐츠 데이터와 결합해 차세대 AI 포털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키워드 기반 검색에서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제시하는 '콘텍스트 AI' 서비스로 차별화한다. 이를 시작으로 전체 서비스를 AI로 재구성한 차세대 포털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특히 업스테이지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대국민 AI 생태계 확산에도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기술로 개발 중인 국가대표 AI모델이 다음과 결합할 경우 다음 서비스를 통해 국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대국민 AI 서비스 생태계 확산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사진)는 "국내 대표 AI 기업인 업스테이지의 기술력과 30여년 역사를 지닌 국민 포털이 결합하는 이번 인수가 새로운 AI 포털 시대를 열어가는 AI산업의 상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5년 4월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출발한 포털 다음은 2014년 카카오와 합병한 뒤 또 12년 만에 주인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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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미래산업부 유니콘팩토리에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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