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의 반등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 탄력은 아직 약하다. 그렇다고 상승장이 올 때 까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 전문가들은 지금이야 말로 공격적인 전략을 활용해 개인전을 펼치고 있는 종목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포인트(0.16%) 오른 2179.49에 장을 마쳤다. 기관 투자자가 2259억원 어치 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도 2200억원 넘게 팔아 치우면서 강보합에 그쳤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 넘게 상승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상당히 낮다.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수급 부담에 더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이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4345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말 대비 0.7% 가량 하락했다. 이들은 특히삼성전자SK하이닉스등 IT(정보기술) 대형주를 집중 매도해 주가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최근 북한과 미국간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단기간 내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3월 내 해결될 줄 알았던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해당 이슈들은 미국 내부 정치적 상황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최종 타협까지의 여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3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다. 3월 FOMC회의에서 Fed(연방준비제도)는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예고된 이벤트인 만큼 추가 상승 재료가 되진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오히려 Fed를 비롯해 ECB(유럽중앙은행), BOJ(일본은행) 등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변화에 나선 이면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자리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을 점치기가 더욱 어렵다는 분석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정치적 이벤트들이 아직 명확한 방향성을 확인하지 못한 만큼 3월 중순 이후로 봤던 2200포인트 안착 시점을 4월 중순 이후로 미룰 필요가 있다"며 "이 때 경기에 민간한 대형주보다는 유동성에 민감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글로벌 이슈에 민감한 주가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별로 적극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주식을 잘만 고르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구간에 접어드는 시기"라며 "실력이 되는 좋은 기업들을 위주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면 싸고 좋은 주식을 살 수 잇는 드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