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연말까지 배당주·IT 주도 이어진다

배규민 기자
2019.12.18 16:54

[내일의 전략]코스피 이달 약 5% 상승 숨고르기…종목 장세

국내 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제한적인 등락을 보인 가운데 전기가스, 은행, 금융 등 고배당주 위주로 외국인의 수급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IT와 배당주 주도의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04%) 내린 2194.7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3포인트(0.25%) 내린 648.95로 거래를 완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381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3억원, 350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액은 △제조업 2505억원 △전기·전자 1698억원 △금융업 646억원 △화학 376억원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6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억원, 67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업종은 상승세가 주춤했다. 반면 연말 배당락일을 앞두고 유틸리티, 은행 등 일부 배당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IT와 배당주가 주도하는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 지수가 약 5% 올라 수 상단에 대한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배당주는 좋은 투자처"라면서 "IT와 배당주가 주도하는 국면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업종의 경우 최근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대출 감소와 영업 위축 등의 우려가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대출 증가율 감소 효과는 1~2%포인트에 불과하다"며 "대신 최근 자사주 소각과 전향적 배당정책 고려와 같은 주주친화정책 강화 노력으로 5%를 넘어가는 주주환원율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은행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양호한 글로벌 경제지표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미국의 경기 정황을 보여주는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해 2년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한 1.2%에 거의 부합했다.

가까운 대외변수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예고돼 있지만 상원 통과 가능성은 낮아 중장기적인 조정 요인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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