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선 지킨 코스피…경제지표·파월 발언에 주목

강민수 기자
2020.02.07 17:43

[내일의전략]2차전지·디스플레이 등 IT주 주목

/사진=뉴스1

코스피의 상승 랠리가 꺾였으나 2200선은 지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공포는 잦아드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 방향 파악을 위해 경제지표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코스피, 4거래일만에 하락 전환…2200선은 고수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9포인트(0.72%) 내린 2211.95로 마감했다.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것이다. 지수는 장중 22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마감 직전 낙폭을 줄여 2200선은 고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0.06포인트(0.01%) 내린 672.63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인 지수는 점차 낙폭을 줄였으나, 약보합 마감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는 꺾이게 됐다.

이날 증시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와 매수가 엇갈렸다. 코스피 시장은 개인은 3923억원, 외국인이 21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465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50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3억원, 88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67%), 철강금속(0.37%), 전기가스업(0.33%)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음식료업(-0.72%), 섬유의복(-0.96%), 종이목재(-0.85%) 등이 낙폭이 컸다.

잦아든 '신종 코로나' 공포…주목할 것은 경제지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폭은 줄며 공포 심리는 잦아드는 추세다. 한때 4000명에 달했던 중국 확진자 수일일 증가속도는 이날 2900명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중국이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에서의 이동제한 조치를 단행한 지난달 23일 이후 약 14일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대신 경제지표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이달 중순에는 중국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지표가, 오는 14일에는 미국 소매판매·산업생산지수, 15일에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예정된 1월 수출입지표 발표를 2월 지표와 함께 발표하겠다며 연기했다. 블룸버그의 수출·수입 증가율 전망치는 -4.2%, -5.8%로 전월(7.6%, 16.3%)보다 크게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포가 진정된 이후 경제지표의 V자 반등을 확인하는 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며 "1월·2월 경제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을 수반한 코스피의 급등락 과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정 이후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주요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에 근거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월 비농가신규고용자 시장 예상치는 16만명으로 전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 지표도 경제 지표 안도감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변수는 11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다. 지난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심각한 문제"라는 파월 의장의 주장이 영향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처럼 경기는 견고하다고 주장할지, 또는 경기 점검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할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에서 2차전지·디스플레이·핸드셋 등으로의 IT(정보기술) 섹터 내 변화, 수출소비재군 내 IT에서 자동차주로의 확산, 중국 소비재 옥석 가리기가 핵심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