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한한령 완화…증권가 여행·카지노주 주목

송정현 기자
2025.04.28 16:15

롯데관광개발 25.19%↑ 파라다이스 13% ↑
증권가 "국내 여행 수요 회복세…5월·10월 황금연휴 효과 기대"
외국인 관광객도 ↑…"한한령 완화 ·중국 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 효과 기대"

국내 정치적 불활실성이 완화되면서 주춤했던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났다. 인바운드(해외관광객의 국내 방문)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 방문)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여행주와 카지노주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4.47% 오른 1만4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난 한달 기준 (3월 28일~4월 28일) 25.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참좋은여행(등락률 9.75%), 모두투어(4.95%), SM C&C 등 주요 여행주들도 일제히 오름세였다.

여행 수요가 지난해 12월부터 계엄, 탄핵, 제주항공기 참사 등의 여파로 둔화됐지만 올해 들어 회복세에 접어들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황금연휴 효과 등이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 등은 남아있지만 여행비 지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여행주에 대한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민 해외관광객수는 지난해 동월대비 7.3% 증가한 297만2916명으로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9년 1월 당시 291만2331명이었다. 지난 1월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긴 설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한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항공 취항 노선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여행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나 연구원은 "1월 설명절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떠난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만큼, 5월과 10월에도 있는 연휴 효과를 기대한다"며 "올해 국내 출국자 수는 3000만명(지난해 291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아웃바운드 관광객뿐만이 아니라 인바운드도 증가세를 보이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방한 외래 관광객 수(국내 거주 외국인 제외, 재외국민·교포 포함)는 △ 1월 111만7243만명 △2월 113만8408명 △3월 161만4596명으로 매달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중국 관광객수가 112만2169명으로 전체 방한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위인 일본(78만2511명)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뒤를 이어 대만(3위, 39만5466명), 미국(4위27만8824명), 베트남(5위: 12만9109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 등 한한령 완화 기조가 양국 간 관계 개선을 이끌면서 방한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3분기부터 한국 정부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시행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인 관광객이 더욱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외국인 대상 카지노 업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와 파라다이스는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11.42%, 13% 상승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카지노주에 대해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정책과 한한령 완화 기대감 등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상승하고 있다"며 "실적 호조와 맞물린 밸류에이션 상승 구간에서 더욱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최근 소비 진작을 위해 노동절 연휴를 늘린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은 다음 달 1일~5일까지 노동절 연휴에 돌입한다.

김선영 DB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본격 소비 시즌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겠다"며 "4월 중순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중국 국제선 항공권 예약은 75만 장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