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주요 농축산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향후 농산물 증산을 위해 비료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료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KRX) 코스피에서 복합비료와 화학비료 제조업체 남해화학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4% 오른 7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비료회사 조비는 올해 초까지만해도 1만원대 초반이었지만 최근 40% 가까이 오른 1만4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효성오앤비는 최근 5거래일 연속, 고려산업은 4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는 등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올여름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면서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비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 농축산물 가공 업체는 비료업체만큼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상홀딩스가 이날 전거래일과 동일한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삼양사는 0.95%, 팜스토리는 1.39%, 신송홀딩스는 3.85%가 각각 하락한 채 이날 마감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운송 비용 증가, 기후 변화 심화 등 구조적인 현상이다 보니 관련주가 테마적 성격을 띠지 않는 것 같다"며 "오히려 직접 관련주는 이익 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수요 증가가 관측되는 비료주에 관심이 더 몰릴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