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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헬릭스미스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최대주주인 바이오솔루션에도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주당 4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급등세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최근까지 3주 사이 3000원대에서 4800원대로 약 60% 오른 가격대다.
바이오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헬릭스미스 주식 840만3471주(지분율 18.25%)를 보유 중이다. 2023년 12월과 2024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헬릭스미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했다.
총 지분(18.25%)의 주당 평균 매입가는 4755원이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평균 매입단가(4755원)를 막 넘어선 상황이다. 전일(20일) 종가 4605원을 적용하면 지분가치는 약 387억원 수준이다.
헬릭스미스 주가 급등의 배경엔 과거 중국 파트너사 노스랜드바이오텍과 체결한 중증하지허혈증(CLI) 치료제 후보물질 ‘엔젠시스(VM202)’의 기술이전 계약이 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004년 ‘엔젠시스’의 기술과 상업화 권리를 중국 제약사 ‘노스랜드’에 이전한 바 있다.
당시 계약금은 따로 없었으며 시판 후 로열티만 있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임상 1상과 2상은 헬릭스미스가 미국과 한국에서 단독 진행했고 임상 3상은 기술이전을 받은 노스랜드가 중국에서 진행해 최근 성공했다.
해당 중증하지허혈(CLI) 치료제의 경우 최근 중국 내 품목 허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스랜드는 CLI 임상 3상 주평가지표를 달성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재 일부 행정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중 승인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아 상업화할 경우 노스랜드는 출시 후 7년간 헬릭스미스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중국 중증하지허혈증 치료제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노스랜드 주가는 이미 올해 초부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최근 주가는 올해 초 대비 약 152% 올랐다. 3개월 전 대비로는 약 59% 오른 수준이다.
바이오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헬릭스미스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으로 두 가지 회계상 손실을 반영해야 했다. 보유 지분의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 손실(공정가치 하락에 따른 손상차손)과 헬릭스미스의 실적 악화에 따라 발생한 지분법 평가손실이다. 지난해 바이오솔루션 당기순손실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손실액이다.
최근 헬릭스미스 주가가 취득단가를 넘어서면서 해당 손실액을 모두 털어낼 수 있는 회계상 전환점을 맞았다는 게 시장 분석이다. 헬릭스미스가 순이익을 실현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룰 경우 바이오솔루션은 지분법 이익과 지분가치 재평가에 따른 영업외 이익을 추가로 반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헬릭스미스 주가 상승은 단순한 시세 반등을 넘어 바이오솔루션의 과거 회계상 손실을 본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주가와 실적이 동반 회복될 경우 바이오솔루션의 회계상 이익 전환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