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2차 입찰을 앞두고 '베터리 안전성'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자,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 대호에이엘은 자사의 알루미늄 부품이 안전성 강화에 대한 핵심 해법이 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전력거래소는 다음 달 약 1조 원 규모의 'ESS 중앙계약시장 2차 사업'(총 540MW) 입찰 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가격지표 외에도 화재 및 설비 안정성, 계통연계,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지표의 배점이 50점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 사례로 인해 화재 안전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대호에이엘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내열성이 뛰어나 배터리 화재 확산을 막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소재다. 대호에이엘은 알루미늄을 활용해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케이스, 열 확산 억제 구조체 등을 만들고 있다.
실제 대호에이엘은 배터리 제조사 S사에 이차전지 관련 알루미늄 부품을 본격 공급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22억원,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 2025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이 기대된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이차전지 부문 비중은 45%까지 확대됐다.
대호에이엘은 향후 고객사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공장을 건설, 공급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주요 이차전지 기업들과의 생산 및 물류 효율성을 높여 밸류체인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과 중국에서도 신공장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추진하며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ESS 수요 확대와 고객사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최적의 생산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포항 신공장을 중심으로 ESS 및 이차전지 알루미늄 부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1조원 ESS 수주전 경쟁 속에, 대호에이엘은 안전성·국내 생산 기여도라는 평가 항목과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이력을 기반으로 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