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프리미엄 없다…'SOL 국제금' ETF에 540억 뭉칫돈

김근희 기자
2025.10.21 14:22

이달 말 SOL 국제금 총보수 연 0.30%→ 0.05% 인하

/사진=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은 김치프리미엄 우려가 없는 'SOL 국제금 ETF(상장지수펀드)에 일주일 사이 540억원이 몰렸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달 말 SOL 국제금 총보수를 연 0.30%에서 0.05%로 인하해 금 ETF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SOL 국제금 순매수액은 54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하고, 김치프리미엄 우려가 심해지면서 SOL 국제금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SOL 국제금은 국제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덕분에 국내 금 시세가 국제 금 시세를 웃도는 김치프리미엄이 발생하지 않는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금 현물가격이 국제 금 현물 시세 대비 과대 계상되는 현상으로, 달러화로 거래되는 국제 시세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지난달 들어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투자자의 금 매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금값 프리미엄이 국제 시세 대비 약 20%까지 치솟았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급등으로,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이슈 당시에도 김치 프리미엄이 약 21%를 기록했다. 이후 프리미엄이 빠르게 해소되는 과정에서 국내 금 현물가격은 국제 금 시세와 반대로 움직이며 손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 이사는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 리스크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및 ETF를 통한 추가 수요 등 기존 요인이 반복적 재부각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국내 금 ETF 및 금 현물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국내 금 시장의 선물시장 및 헤지수단이 상대적으로 미비해 수요자 중심의 호가 구조가 프리미엄을 더욱 확대시키는 구조"라고 했다.

SOL 국제금 ETF는 국제 금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기 때문에 김치프리미엄은 물론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국제금 ETF의 장기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말 총보수를 기존 연 0.3%에서 0.05%로 인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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