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1위' 비아이매트릭스, 보고서 쓰고 발주까지... '과장급 AI 에이전트' 시대 선언

김건우 기자
2026.03.19 14:28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비아이매트릭스 정기세미나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비아이매트릭스

"이제 단순히 데이터를 뽑아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미션을 주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 결과를 내는 '과장급 AI(인공지능)가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비아이매트릭스 정기세미나 2026'에서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에서 점유율 62%로 1위를 고수 중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플랫폼 '트리니티'(TRINITY) 업무 환경 변화를 선도한다고 강조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삼성, 현대차, LG 등 700여 개의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1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대기업들이 이 회사의 솔루션을 지속해서 선택하는 배경에는 기존 AI 기술의 한계로 지적되던 단순 답변을 넘어선 실제적인 '실행력'이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2010년 한국형 시스템 구축 방법론인 PPDM을 시작으로 △저코드(Low Code) 기반의 AUD플랫폼 △자연어 데이터베이스(DB) 분석 도구인 지매트릭스(G-Matrix) △엑셀(Excel) 자동화 기술인 EPA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21년간 기술 혁신을 주도해 왔다. 이러한 기술적 역량은 이번에 공개된 AI 에이전트 트리니티로 집약됐다.

배 대표는 기업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인 현업 부서와 개발자 사이의 의사소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회사의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트리니티는 단순한 챗봇 단계를 넘어 AI가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를 지향한다.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비아이매트릭스 정기세미나 2026'/사진제공=비아이매트릭스

트리니티는 미션이 주어지면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는 추론, 업무 완수를 위한 로드맵을 설계하는 계획, 실제 기업 내 DB와 시스템을 가동하는 실행, 그리고 도출된 결과의 적절성을 검증하는 판단의 4단계를 거친다.

배 대표는 이를 "과장급 이상의 업무 전문가 역할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라고 정의했다. 예를 들어 "재고 부족 원인을 분석하고 발주안을 작성해줘"라는 명령을 내리면 AI가 스스로 공급망 관리(SCM) 데이터베이스를 탐색하고 원인을 파악해 결재 보고서까지 직접 작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대기업들이 주목하는 핵심 기술은 '온톨로지(Ontology)' 디자인이다. 기업 고유의 업무 규정과 프로세스, 전문 용어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지식 체계로 구조화하고, 현업 담당자가 사용하는 자연어에 가까운 메타정보를 바탕으로 업무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돕는다. 이는 기업에서 발행하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추적하거나 최적의 의사결정을 제안할 수 있게 한다.

배 대표는 세부적으로는 세 가지 특화 에이전트가 실무를 분담한다고 소개했다. △시스템 내 데이터 흐름을 실시간 감시하는 이상 탐지 에이전트 △발생한 문제의 원인을 데이터를 근거로 파악하는 원인 추적 에이전트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의사결정 지원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그는 "과거에는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익히고 조작하는 데 많은 비용이 발생했지만, 트리니티 환경에서는 모든 화면 조작이 사라지는 'No UI'가 현실화된다"며 "이는 소프트웨어 구매·운영·유지보수 등 총소유비용(TCO)을 낮추고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AI가 업무를 스스로 이해하고 데이터베이스를 탐색해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라며 "이러한 혁신적인 시스템과 21년의 기술 신뢰성을 바탕으로 대기업들이 믿고 선택하는 파트너가 되어, 혁신과 도전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비아이매트릭스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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