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1% 높은 36만원으로 상향했다. 시장의 부정적 평가를 수익성으로 뛰어넘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의 선전, 기대 이상의 '리니지 클래식' 실적, '저스트플레이' 등 인수합병(M&A) 기업의 실적 추가로 엔씨소프트에 대한 올해 실적을 상향 조정한 데 따라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선 아이온2의 흥행에도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센티멘털)에 따른 부정적 투자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아이온2의 견조한 흐름과 기대 이상의 리니지 클래식 흥행, M&A를 통한 성장성 추가로 구조적 체질개선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장단기 실적이 나타났다"며 "시장의 부정적 감정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에 대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전망치)는 현재 3760억원으로 3개월새 9.3% 늘었다. 이날 이 연구원은 5849억원을 제시했다.
게임별 단기전망으로 이 연구원은 아이온2가 올 1분기 매출 135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분기에서 이월된 167억원을 포함한 관측이다. 출시 초반 일활성사용자수(DAU) 150만명을 유지하고, 올 3분기 글로벌 출시로 하반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니지클래식의 경우 동시접속자수가 32만명을 돌파했고, 지난달 2~26일 결제액 400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전날 PC방 순위 2위를 기록한 데 비춰 현재도 일 결제액이 2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올 2분기부터 엔씨소프트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저스트플레이'는 분기당 약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여할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캐주얼게임 매출 비중이 30% 이상 될 것이란 가이던스로 향후 추가적인 M&A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의 높은 흥행 리스크와 오랜 개발기간을 거쳐야 해 출시주기가 길었던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의 구조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엔씨소프트는 발행주식수의 9.9%인 자기주식 215만1579주를 보유 중이고, 이번 상법 개정으로 1년 6개월 이내에 소각할 의무를 지게 됐다"며 "자기자본이 감소하고 이익이 증가하면서 ROE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