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피소드컴퍼니,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 본격 진출

서지민 기자
2026.04.13 13:44
에피소드컴퍼니는 숏폼 드라마 IP 확장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 회사는 숏폼 드라마 '내 남편과 닮은 남자'의 공동제작을 완료했으며, 이 작품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내 남편과 닮은 남자'는 이정섭 감독이 연출하고 신고은, 김한영, 백수희 배우가 출연하는 복수 멜로 장르의 숏폼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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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컴퍼니가 숏폼 드라마 IP 확장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피소드컴퍼니는 숏폼 드라마 '내 남편과 닮은 남자'의 공동제작을 완료했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인 이 작품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콘텐츠 시장은 기존 10~20분 분량의 웹드라마를 넘어 2분 내외의 초압축 서사를 다루는 ‘숏드라마’로 급격히 재편되는 추세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은 2026년을 기점으로 연간 수십조 원 규모의 거대 산업으로 성장 중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최근 쇼박스가 '브라이덜샤워: 사라진 신부'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KT스튜디오지니와 팬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제작사들 역시 잇따라 숏폼 드라마 제작에 가세하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이준익, 이병헌 감독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들과 스타 PD들이 숏폼 연출에 뛰어들며 숏폼이 하나의 완성된 예술 장르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에피소드컴퍼니는 프리미엄 연출력과 숏폼의 속도감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내 남편과 닮은 남자'는 헌신했던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아이까지 잃게 된 여자가 복수를 위해 남편의 새 처외삼촌과 결혼하며 펼쳐지는 복수 멜로 장르다. 특히 남편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 모티프를 활용한 치밀한 반전 구조를 내세웠다.

기존 숏폼 콘텐츠에서 보기 힘들었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은 회당 2분 내외, 총 50부작 내외의 세로형 형식을 채택해 모바일 최적화된 빠른 호흡과 서사의 깊이를 동시에 잡았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연출진이다.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한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상파 미니시리즈에서 입증된 이 감독의 연출력이 숏폼에 담기며 저예산 위주의 기존 숏폼 시장에 질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배우들의 열연도 기대를 더 한다.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나는 ‘진서린’ 역의 신고은, 탐욕스러운 검사 ‘최도섭’과 비극적 운명의 열쇠를 쥔 ‘성구현’ 1인 2역을 소화한 김한영 그리고 결핍을 향한 욕망에 잠식된 '민나영'역의 백수희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주도한다.

에피소드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탄탄한 서사와 연출력이 뒷받침된 웰메이드 복수극의 전형을 제시할 것"이라며 "쇼박스 등 주요 콘텐츠 기업들의 가세로 시장이 대형화되는 시점에 당사만의 차별화된 IP 확보를 통해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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