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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배터리솔루션즈가 참여 중인 환경부 리튬·인산·철(LFP) 폐배터리 재활용 국가 실증사업의 국고지원금이 확정됐다. 국내 유일의 LFP 상용 재활용 체계를 갖춘 기업이 정부 자금까지 확보하면서 시장 개화를 앞둔 LFP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의 선점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킵스바이오파마(킵스파마)는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가 앞서 전국 5개 실증사업 참여기업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정부 지원금 규모를 확정해 관련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환경부가 지난해 5월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에서 공식화한 핵심 과제다. 정부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경제성이 낮아 재활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LFP 배터리의 적정 처리를 위해 전용 재활용 실증센터를 2027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이 국책사업의 ‘규제샌드박스' 실증 수행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 지원금 확정은 회사의 기술력과 처리 인프라가 공공 영역에서 재차 검증됐음을 의미한다.
제도 환경도 우호적이다. 환경부는 2026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을 기존 50종에서 전기·전자제품 전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까지 제도 확대 적용이 예상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역시 급성장이 전망된다.
EPR 제도는 전략물자인 폐배터리의 순환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차전지 제조업체나 전기차 업체 등 생산자에게 재활용 관련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제도다. EPR 제도가 안착되면 배터리솔루션즈 같은 이차전지 재활용 업체들은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며 관련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게 된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이미 시장 선점을 위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LFP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을 완공해 연간 수천톤 규모의 블랙파우더 생산 능력을 갖춘 데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와 LFP 폐배터리 재활용 연간 계약을 체결하며 민간 수주 성과도 입증했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 대비 높은 안전성과 긴 수명,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2035년 LFP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경우 상용 인프라와 정부 신뢰성을 함께 갖춘 소수 선점 기업이 대부분의 수혜를 가져갈 수 있다.
김민홍 배터리솔루션즈 대표는 "정부 지원금 확정은 우리 기술과 처리 체계가 공공 영역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규제 특례와 시설 투자, 글로벌 수주에 이어 정부 자금까지 확보한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LFP 리사이클링 시장의 개척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