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차관 "환율 수준, '뉴'는 맞지만 '노멀'은 아냐…펀더멘탈 대비 쏠림"

재경차관 "환율 수준, '뉴'는 맞지만 '노멀'은 아냐…펀더멘탈 대비 쏠림"

세종=박광범 기자
2026.07.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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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달개비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재경부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달개비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재경부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환율 수준이 높다 낮다라는 것은 보기 나름이긴 하지만, 확실히 펀더멘탈에 비해서는 지금 쏠림 현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원/달러 환율 수준과 관련해 "뉴(New)는 맞지만, 노멀(Normal)이라고 보기까진 힘들다"며 고환율 뉴노멀 지적에 대해선 부인했다.

허 차관은 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가진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시장을)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월부터 4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1000억달러가 났는데 12월까지 단순 계산하면 3000억달러 나게 될 것"이라며 "작년 경상흑자가 1000억달러가 채 안됐는데 무려 3배의 흑자가 나는 거니까 향후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차관은 또 "코스피가 워낙 빠르게 올라왔기 때문에 외국의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주식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쪽에서는 기계적으로 리밸런싱하는 수요가 상당 기간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적정 환율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머릿속에는 있지만 당국자로서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허 차관은 외환시장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외환위기 때와 다른 게 (환율이) 올라가긴 했지만 유동성은 상당히 풍부한 상황"이라며 "신용부도스와프(CDS)도 우리나라가 22~23bp(1bp=0.01%포인트)로, 27bp 정도 되는 일본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와프레이트도 오히려 원화가 부족하고 달러가 풍부한 상황이라서 금리 차에 비해서는 달러가 더 높은 금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유동성 차원에선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펀더멘털에 대한 쏠림 현상이 있다는 것을 쉽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기대가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을 '뉴노멀'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는 "뉴노멀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뉴'는 맞지만 '노멀'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답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수요를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실물 인도 선물환(DF) 쪽이 편리하면 NDF 수요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것"이라며 "NDF에 특별한 제재를 가할 생각은 없고 DF 쪽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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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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