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직급체계 5단계→2단계…수평적 문화 만들기 주력

진달래 기자
2016.08.24 17:05

'대리님' '과장님' 없앤 매니저 제도 이어 성과기반 문화 만든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내부 평가·보상 기준이 되는 직급체계를 5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한다. 10년 전 팀장 이하 직책자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한 데 이어 수평적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이 같은 직급제 개편계획을 사내방송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방안을 안내하기 위한 설명회도 조만간 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06년 기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위체계를 동일평가그룹으로 통합했다. 본부장, 실장, 팀장 등을 제외하고는 호칭을 모두 '매니저'로 단일화 하면서 화제가 됐다. 창의성을 요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특성을 감안해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조직 내부에서는 매니저 문화가 정착되면서 부서간 협업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 협력자로서 서로 부담없이 요청하고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맞는 인사시스템을 통해 실력과 성과 기반의 '일하는 문화'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5단계(B1, B2, B3, B4, A)로 운영해왔던 밴드를 2단계(B, A)로 줄여 업무 경험이 곧 실력으로 오인되는 상황 등을 개선하겠다는 것. 상대적으로 역할과 실력 차이가 적은 B1~B4 통합을 실시한 후 변화상을 지켜볼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개편된 직제 시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사업과 시장 변화에 맞게 기업 문화를 수평적으로 만들고, 성과 기반 평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