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리뷰스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이 KAIST(카이스트)의 반도체 연구 및 교육 환경을 집중 조명했다.
5일 KAIST에 따르면 '네이처 리뷰스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은 지난달 18일 KAIST의 차세대 반도체 연구와 인재 양성 방법을 특집(Focus) 기사로 다뤘다. 실비아 콘티 편집장이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네이처 리뷰스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이하 네이처 리뷰스)은 최상위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로 지난해 창간했다. 전 세계 전기전자공학 분야 최신 연구 성과에 대한 업계 리뷰와 전망 등이 실린다.
네이처 리뷰스는 KAIST를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과 첨단 연구 인프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한국 반도체의 미래를 만드는 대학"이라 평하며 KAIST 교수진에 이같은 성과의 비결을 물었다.
최성율 반도체공학대학원 대학원장은 "KAIST는 한국의 국가전략기술 방향에 따라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PIM 개발 등 국가 R&D(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아울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산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후속 세대를 양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액 장학금과 졸업 후 취업을 보장하는 인력양성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KAIST는 EPSS(삼성반도체 고급인력양성프로그램), KEPSI(SK하이닉스반도체 고급인력양성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경민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고급 인력을 꾸준히 반도체 산업계에 공급할 수 있다"며 "반도체 전문인력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산업계와 연결된 학위 프로그램을 늘리는 중인데, 2022년 신설한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경우 매년 학부생 100명을 선발하고 있다"고 했다.
최 대학원장은 "반도체공학대학원의 경우 20개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운영하며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학생들이 (교육 과정에서부터) 산업계의 실제적인 요구가 반영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수진은 "학계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유승협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김 교수는 "올해 기준 KAIST 반도체 관련 학과에는 총 7명의 여성 교수가 재임 중이며 이는 전체 전임교원의 8%"라며 "전통적으로 한국 공학계의 여성 교원과 학생의 수는 적은 편이나 최근 들어 꾸준히 여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학계 내) 여성 대표성이 낮다고 보고, 교원 구성 시 이같은 요소를 고려한다"고 했다.
한편 교수진은 "반도체 기술의 미래는 단순한 소자 축소가 아닌 뉴로모픽 기술(인간의 뇌를 모방한 반도체)과 3차원 패키징 기술, AI(인공지능) 응용과 같은 융합적 접근에 달려 있다"며 "혁신적인 융합 연구로 미래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가 세계적 과학 저널을 통해 반도체 연구와 교육 성과를 조명받게 된 것은 대학 구성원의 헌신과 도전 정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반도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