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걸었던 수출통제를 풀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곧바로 다시 쓸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로이터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앤트로픽의 고성능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수출통제를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다음 날부터 모델 접근 복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앤트로픽도 자사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 상무부로부터 클로드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해제했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내일부터 접근권 복원을 시작하며, 곧 업데이트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외국인의 미토스5·페이블5 접근을 전면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 두 모델 모두 앤트로픽의 최상위급 AI로, 미토스는 사이버 보안 위협 우려로 현재 제한적으로 접근권이 제공되고 있다. 페이블5는 미토스에 안전장치를 달고 일반에 공개된 모델이다.
국가안보 우려가 이유였다. 앤트로픽은 이용자 국적을 일일이 가려낼 시스템이 없어 결국 페이블5와 미토스5 서비스를 모두 중단했다. 미국 밖 이용자는 물론, 미국 내 외국 국적자와 앤트로픽 내부 비미국인 직원까지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 앞서 미토스5 조기 접근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달 3일 앤트로픽 미토스 모델 접근권을 확보했다.
그런데 수출통제가 걸리면서 상황이 꼬였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먼저 일부 제한을 풀었지만, 대상은 100여개 '신뢰할 수 있는' 미국 기관과 기업이었다. 한국 기업은 이 단계에서 바로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수출통제 자체가 풀리면서 한국 기업의 재접근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언제부터 쓸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앤트로픽이 모델 접근을 순차적으로 복구해야 하고, 각국 기업·기관별 재승인 절차가 남아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