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모델 2차전 결과 발표 임박…4개 모델 중 3개 선발

국가대표 AI(인공지능) 모델을 선정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평가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이번 평가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덱스'가 결과를 얼마나 좌우할지 관심이 커진다.
17일 ICT(정보통신기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만간 중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이하 독파모) 2차 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2차 평가 대상 기업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모티프)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별 쿼터를 설정해 국민평가단 200명을 선발했다. 이들 평가단이 지난 8~11일간 4개 독자 AI 모델을 직접 사용후 절대 평가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민평가단의 심사 결과와 전문가들의 자문, 글로벌 벤치마크 평가를 더해 다음주 중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2차 평가에서 3개사가 선발되고, 연말 3차 평가를 거쳐 최종 2개사가 국가대표 AI로 선정된다.
이번 심사에선 모델 규모와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연산 효율성을 얼마나 높였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독파모 2차 평가 지표는 1차와 동일하게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으로 구성된다. 특히 1차전에서 '독자성' 기준에 대한 논란이 컸던 만큼, 이번에는 기준을 명확히 했다. 해외 모델을 미세조정한 모델이 아니라, 모델 아키텍처 설계부터 학습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한 모델이어야 한다.

이번에 가장 변수로 떠오른 것은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 AAII)의 평가다. AAII 점수가 벤치마크 점수 40점 중 25점으로 비중이 큰 가운데, 지난 13일 공개된 AAII 평가에서 모티프의 모델이 47점으로 4개사 중 1위를 차지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위는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로 37점, 이어 SKT 'A.X-K2'가 35점,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0'이 31점을 기록했다.
AAII 점수가 최종 당락을 결정하진 않는다. 그러나 독파모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진행 과정 내내 절대 우위를 유지해왔던 LG AI 연구원이기에 이번 결과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있다. LG AI 연구원은 1차 평가 당시 모든 평가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점수를 받은 LG AI연구원과 SKT의 경우 모델 크기가 크다. 'K-엑사원 2.0'은 매개변수 750B(7500억개)로 4개 모델 중 가장 크다. 이어 SKT의 'A.X K2'가 688B이고, '모티프-3'가 314B, '솔라 오픈2'가 250B다. 매개변수는 일종의 'AI 두뇌 크기'로, 클 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복잡한 패턴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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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파모 1차전에서 떨어진 기업들도 다양한 국가 AI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있다. 1차전에서 고배를 마신 네이버의 경우 2조원 규모 국가 AI GPU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됐고 네이버웍스가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기반 플랫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NC AI는 정부의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