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주름 걱정 없다...우주항공에 쓰는 소재, 삼성 갤Z8에 '쏙'

김소연 기자
2026.07.15 08:40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인 Z8 시리즈에 처음으로 '플렉스 티타늄(Flex Titanium)'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강화하면서도 화면 주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매끄럽고 완성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적 난제 극복한 티타늄 기술…슬림 디자인·유연성·내구성 확보

삼성전자는 이번 Z8 시리즈 디스플레이에 플라스틱 필름 대신 '티타늄 합금 필름'을 도입하고, 업그레이드된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하는 독자적인 티타늄 이중 구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의 얇은 두께와 유연성, 내구성을 최적으로 구현,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두께가 두꺼우면 상대적으로 반복적인 개폐로 인한 주름 등에 강하지만, 접는 것이 불편해 소비자 사용성은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최적의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했다.

삼성전자는 반복적인 개폐와 외부 충격을 견디는 내구성과 회복력은 물론, 정교한 설계에 적합한 얇고 견고한 소재를 연구한 끝에 고탄성·고강성 특성을 지닌 티타늄을 선택하게 됐다.

티타늄은 우주 항공 등 극한의 환경에서 부품으로 사용될 만큼 신뢰도 높은 소재지만, 탄성이 높고 견고해 얇고 유연하게 접혀야 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기술적 난제가 많았다.

삼성은 폴더블 7세대를 만들면서 축적해온 기술력으로 이 같은 제약을 극복, 티타늄을 두 가지 핵심 부품으로 구현했다.

먼저 디스플레이 내부에 OLED 패널 하단에 있는 '티타늄 합금 필름'은 첨단 티타늄 합금 소재로 제작돼 폴리머 필름 대비 약 20배 높은 강성을 확보하며 내구성과 화면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줬다. 특히 초정밀 압연(압력을 가해 얇고 고르게 밀어냄) 공정을 통해 일반적인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얇게 구현해 디스플레이 패널의 슬림화에 기여했다.

티타늄 합금 필름 아래 위치해 디스플레이를 접거나 펼칠 때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티타늄 플레이트(금속판)'는 고도의 홀(hole) 가공 기술을 통해 접힘 부위의 미세 홀 크기를 대폭 줄였다.

이에 견고한 접착 구조를 구현해 기기를 펼쳤을 때 화면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접힐 때는 유연성을 극대화해 주름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또 고해상도 설계와 차세대 신규 유기재료를 적용해 압도적 화질을 자랑하면서도 디스플레이 소비 전력을 절감해 전력 효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아몰레드 양산부터 이어진 폴더블 혁신 DNA로 차별화

삼성은 2007년 세계 최초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양산부터 플렉시블 폼팩터 도입까지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왔다.

이번에 공개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 역시 이러한 혁신 DNA를 바탕으로 7세대에 걸친 사용자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해 디스플레이 설계 방식을 근본부터 재고한 결과다.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문성훈 부사장은 "삼성의 경쟁력은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선사하는 기술의 결합에 있다"며 "수년간 축적된 디스플레이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한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은 전례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품개발팀장 유경진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티타늄 플레이트는 접히는 부분에 미세 홀 가공으로 유연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고해상도 설계와 신규 유기재료 적용으로 전력 효율까지 극대화해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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