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알피바이오가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이앤제이바이오헬스케어(이하 제이앤제이)와 최근 제주 특산물 '덖음귤피'의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덖음귤피추출분말(JRC)을 상용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기능성 소재 발굴 및 품질 관리 체계 구축을, 제이앤제이는 원료 개발 및 유통을, 알피바이오는 완제품 생산을 각각 담당한다. 이를 통해 감귤 농가에서 생산된 원물을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전환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게 이들의 각오다.
덖음귤피추출분말은 전통적 법제 기술을 응용한 로스팅(덖음) 공정을 통해 귤피의 기능성 증대와 지표성분인 헤르페리딘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기존 귤피(진피)가 위장 기능 개선에 주로 활용되었던 것과 달리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인체 적용 시험에서 체질량지수(BMI)로 과체중 이상인 25~32 kg/m² 성인 93명을 대상으로 덖음귤피추출분말을 12주간 하루 300mg 섭취하게 한 결과, 체지방량, 체지방률, 체중, BMI, 허리둘레 등 주요 비만 지표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상 시험에서도 지방 세포의 분화 및 지방 합성과 관련된 인자를 억제하고, 지방 분해 및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인자는 촉진하는 등 체지방 감소 메커니즘을 규명하기도 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덖음귤피추출분말은 지난 5월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아 개별 인정형 원료로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3자 협력은 민간 기업과 공공 연구기관, 지역 산업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알피바이오의 40년 연질캡슐 제조 기술력, 제주한의약연구원의 독자적인 소재 연구 역량, 제이앤제이의 기술개발 및 유통 네트워크가 결합해 기능성 원료부터 완제품 시장까지 아우르는 강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국"이라 말했다.
서종원 알피바이오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제주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에 첨단 기술력을 접목, 시장성 높은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향후 '덖음귤피'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K-푸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제주 귤피를 새로운 기능성 원료로 개발함으로써 감귤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농가에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제주 감귤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