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이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매출 1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3% 성장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상장 당시 제시한 지난해 매출 목표치 90억원을 30% 초과 달성하며 이룬 역대 최대 실적이다. 컨센서스(시장전망치)도 웃돌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수익 구조의 안정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24년 74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59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 비율은 2024년 128%에서 지난해 50%로 78%포인트(p) 개선됐다.
이는 글로벌 영업 확장과 연구개발(R&D)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이 손익 개선으로 직결되는 운영 효율성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단순 규모 성장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 창출 구조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쓰리빌리언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연매출 2배 이상 성장을 실현했다. 이를 견인한 건 글로벌 전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전장엑솜(WES) 및 전장유전체(WGS) 기반 진단 검사 수요다.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글로벌 80여개국 네트워크를 통해 약 67%의 해외 매출 비중을 유지하면서 국내 대형 병원 및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출시한 AI(인공지능)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 '제브라'(GEBRA)도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 다변화와 수익 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지난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반 진단 기술력을 실적으로 명확히 입증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미국 오스틴 실험실 설립을 기점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검사 규모를 확대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압도적인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전 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AI 헬스케어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