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안을 겪고 있는 주사기의 생산량이 약 517만개를 기록했다. 정부가 주사기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시행한 지난 14일 대비 55.6% 늘었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기준 주사기 생산량은 517만개다.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시행한 지난 14일 이후 9일 만에 최고 생산량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생산량 332개 대비 55.6%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주사기 생산량 367만개(잠정치) 대비로는 40.9% 많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는 식약처와 제조업체와의 업무협의 및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증산 협조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가로 생산된 물량은 온라인 몰이나 수급이 필요한 병‧의원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날 주사기 매점매석 단속 결과도 발표했다. 지난 20~22일 매점매석 금지 행위 위반 업체 단속 결과 고시를 위반한 32개 업체를 적발했다.
식약처는 단속 과정에서 판매량 대비 과도한 재고(150% 이상)를 5일 이상 약 13만여개를 보유하고 있어 적발된 A 판매업체에는 초과 물량에 대해 공급 부족을 겪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24시간 내 출고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업체들의 주사기 입고량과 판매량을 데이터로 분석해 과도하게 주사기를 보유하고 있던 업체들을 중심으로 단속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제조업체와 판매업체로부터 매일 보고받고 있는 생산량, 판매량(판매처), 재고량 자료, 판매처 간 유통 경로 등을 면밀히 분석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주사기 매점매석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주사기 매점매석행위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신고된 내용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점검과 고발 등의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사기 생산 등 일일 수급동향(월~금)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관련 부처와 협조해 필수 의료기기가 안정적으로 의료현장 등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