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에서 무역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면서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59포인트(0.1%) 하락한 2만5338.8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03포인트(0.2%) 떨어진 2737.76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1%), 금융업종(-0.8%)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273.08로 전일대비 18.51포인트(0.3%) 내렸다. 페이스북(1.4%), 넷플릭스(2.2%0는 올랐지만, 애플(-0.8%), 아마존(-0.2%)은 떨어졌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통화완화) 발언에 급등했던 뉴욕증시는 이날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이후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전날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아래에 있다"고 발언한 데 이어 일부 위원들도 FOMC 회의록에서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졌을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이면서다.
하지만 3대 주요 지수는 무역분쟁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는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에서 무역분쟁 이후 처음으로 만찬회동을 갖고 무역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중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중간 정상회담에 배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합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당초 나바로 국장이 정상회담 배석에서 제외되면서 합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나바로 국장이 다시 참석키로 결정되면서 강경파에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보잉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시장조사업체인 코웬이 내년 항공우주분야 최선호주로 선정하면서 2.7% 상승 마감했다.
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유가는 장초반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6달러(2.3%) 상승한 51.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 49.41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75센트(1.3%) 오른 59.51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원유재고량 10주 연속 증가세의 여파가 이날도 유가를 압박하면서 유가는 장초반 하락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함께 원유생산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유가 반등을 이끌었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전날 급등했던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60센트(0.1%) 오른 1230.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의장의 비둘기(통화완화) 발언에 급등했던 증시는 이날 약세를 보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하지만 달러는 전일대비 0.1% 오르며 금값 상승을 압박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일반적으로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