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트럼프가 먹은 약 '긴급사용 승인' 철회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6.16 03:57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치료 효과가 있다며 극찬하고 직접 복용하기까지 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 승인 결정을 취소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FDA는 "새로운 정보들을 종합해 볼 때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믿는 게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심각한 심장병 부작용과 다른 부작용 사례들을 고려할 때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의 편익이 위험 가능성보다 크지 않다"고 했다. FDA는 지난 3월 이 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신의 선물' '게임 체인저'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코로나19 치료제로 홍보해왔다. 그러면서 스스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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