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은 어떻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적응했는가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5.10.18 06:00
[편집자주]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 세계는 연이은 러시아군의 졸전에 놀랐습니다. 막강할 줄 알았던 군사력은 부패와 비효율로 얼룩져 있었고, '종이호랑이'라는 조롱 섞인 평가까지 받았죠. 많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반격 한 번에 러시아군이 그대로 무너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 훌쩍 지난 지금, 전장의 상황은 우리의 예상과 전혀 다릅니다. 러시아군은 쓰라린 실패를 거울삼아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학습하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안보와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피로 얻은 전쟁 교훈과 기술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을 비롯한 다른 권위주의 국가들로 흘러 들어가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도시와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러시아의 신형 드론 전술, 미사일 기술, 전자전 기법이 머지않아 한반도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먼 유럽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안보 지형을 바꾸고 있는 거대한 실험장인 셈입니다. 우리가 러시아를 얕보는 사이, 그들은 조용히 군사 교리부터 무기 체계, 훈련 방식까지 모든 것을 뜯어고치는 복잡한 '학습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약점이었던 드론 분야를 오히려 강점으로 바꾸고, 초급 지휘관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등 과거의 러시아군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과연 러시아는 지난 2년간 무엇을, 어떻게 배웠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진화한 러시아군이 미래 전쟁에, 특히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포린어페어스의 10월 8일자 기사는 우리가 놓치고 있던 러시아의 놀라운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실체를 파헤쳐 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2025년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대한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 동안 러시아의 야르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스템 부대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예상을 뒤엎는 전개와 극심한 전력 변화의 연속이었다. 전쟁 초기, 대부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러시아를 우크라이나를 순식간에 제압할 막강한 거인으로 여겼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진격은 저지당하고 후퇴했다. 그러자 외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부패했으며 한 번의 반격만으로도 붕괴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 또한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의 공세는 실패했고, 러시아는 더딘 진격을 재개했다. 이제 많은 이들은 전장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러시아 너머를 보며, 우크라이나의 어려움을 불충분한 외부 지원 탓으로 돌리고 있다.

많은 정책 입안자들과 전략가들이 놓친 것은 러시아가 어느 정도로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우크라이나 및 그 너머에서의 전쟁 전략과 접근법을 조정했는지다. 2022년부터 러시아는 자국의 전투 경험을 분석하고 교훈을 도출하며, 이를 군 전체에 공유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시작했다. 2023년 초까지 러시아는 방위산업 기반, 대학, 그리고 지휘체계 내 장병들을 모두 포함하는 복잡한 학습 생태계를 조용히 구축했다. 오늘날 러시아군은 지식을 제도화하고, 전시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방산업체와 연구 기관을 재편하며, 기술 스타트업과 국가 자원을 연결하고 있다.

그 결과 훈련 프로그램과 전투 교범에 구체적으로 기록된 새로운 전술과 개선된 무기들이 등장했다. 러시아는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병사를 찾아 사살하고 전투자산을 파괴하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여, 한때 약점이었던 분야를 강점으로 전환했다. 더 나은 미사일을 제작하고, 더 견고하고 성능 좋은 장갑 차량을 만들었다. 초급지휘관들에게 더 많은 작전 계획의 자유를 부여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현재의 전쟁 속에서 진화하는 동시에 미래의 첨단 분쟁에 대비할 수 있는 군대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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