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버지에 대해 중국 14세 소녀가 선처를 호소해 이 사연이 SNS(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2023년 3월 아내 B씨를 감전사 하도록 유도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2010년 결혼해 2014년 이혼했다가 2017년 재혼했다. 이들 사이엔 딸과 아들이 1명씩 있었다. 그런데 재혼 후 A씨는 B씨의 불륜을 의심했고 부부 사이 갈등을 겪었다.
갈등이 격화하자 A씨는 샤워하던 B씨 온수기에 전기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B씨를 살해했고 다음날 경찰에 자수했다.
법원은 A씨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는데 14세 딸이 선처를 호소하며 탄원서를 보낸 사정을 양형에 고려했다.
14세 딸은 "아버지는 항상 마음이 따뜻한 분이었고 집에서도 잘 지냈다"며 "아버지가 실수했다는 걸 알지만 집으로 돌아와 저와 동생을 키워줬으면 좋겠다"고 썼다.
법원은 "적어도 종신형을 선고함으로써 아버지를 오랫동안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연은 현지 SNS에서 화제가 됐는데 SNS 이용자들은 "법원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 "사형 선고가 마땅하다", "아이들만 불쌍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